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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발기문

창립발기문

지금 우리는 지식과 정보가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그간 인간의 본질을 문제삼는 인문학의 기본 성격과는 다른 것으로 인식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인문학의 위축을 가져왔다.

그러나 지난 시기 항상 모든 형식에 실질적인 내용을 채워주는 주된 분야가 인문학이었듯이, 정보혁명시대에 핵심적 기반이 되는 디지털기술과 관련된 제반 형식에 올바른 내용물을 채워주는 것 역시 인문학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 인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축적된 인문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내용물(콘텐츠)을 창출시켜 나감에 있어, 올바른 방향성의 제시와 실제적인 참여를 요구받는 실천적 과제를 안게 되었다. 지금까지 디지털내용물은 흔히 '문화콘텐츠'라고 표현되었고, 그 구체적인 모습은 영화·애니메이션·게임·음반·캐릭터산업 등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디지털내용물은 사실상 우리 사회 전분야의 다양한 측면을 전부 포괄하는 것이며, 그러한 내용물 창출의 주된 원천이 되는 것은 인문학적 사고와 축적물이다.

따라서 디지털내용물과 인문학의 구체적인 결합을 새롭게 '인문콘텐츠'라고 이름붙이고자 한다. 인문콘텐츠라는 과제는 전통적인 인문학에 대한 실험이자 새로운 기회이다. 그러나 올바른 인문콘텐츠의 창출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기술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역과 연결된 관계망의 산물이어서, 한 개인이 독립적으로 완결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인문콘텐츠라는 과제를 담당할 새로운 학회를 창립하는 이유이다. 본 학회는 인문콘텐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인문학관련 제반 지식정보화 성과물에 대한 점검과 방향성 모색, 국가 및 주요기관의 문화정책 비판 및 대안 제시, 문화산업의 구체적 결과물에 대한 분석과 기획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아울러 인문콘텐츠 관련 전문인력의 교육 및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본 학회가 전통적인 인문학의 성과를 올바로 계승하여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그것은 인문학이 수행해 왔던 사회적 실용성의 새로운 회복이자 인문학자의 시대적 소명의 일면을 적절히 수행한 것이 될 것이다.

본 학회는 인문학의 성과와 활용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창립발기인 모두는 이 시대 디지털내용물 관련 여러 정책 및 사업들이 인문학의 바탕 위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사명감을 갖고 적극 동참할 것이다.

2002. 10 발기인 일동
발기인명단(93명)
강진갑(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문화사업팀장) 강병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수연구원)
강옥순(한길사 주간) 강응천(사계절출판사 한국생활사박물관 주간)
공임순(서강대 국문과 강사, 현대문학) 구은아(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박사과정, 종교민속)
김갑동(대전대 한국문화사학과 교수) 김경옥(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한국향촌사회사)
김교빈(호서대 교수, 한국철학) 김기덕(건국대 연구교수, 영상역사연구소장)
김기봉(경기대 사학과 교수) 김동전(제주대 사학과 교수)
김두규(우석대 교양과 교수, 독문학·풍수사상) 김만식(도서출판 낙토대표)
김삼기(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김성룡(호서대 국문과 교수)
김성민(건국대 철학과 교수) 김성혁(숙명여대 정보과학부 교수)
김성환(경기도박물관 유물관리부장) 김순금(원광대 한국문화학과 교수)
김양식(충북학연구소) 김영애(다할미디어 대표)
김 용(숙명여대 연구교수, 음악사 및 일무연구) 김재관(원광대 행정학과 교수)
김정태(애니컬처 CEO, 외국어대 교수) 김종군(건국대 국문과 강사)
김한준(포스트미디어 실장) 김 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보시스템 부장)
김 호(서울대 규장각 책임연구원) 김희태(전남도청 문화재전문위원)
박광성(생각의나무 사장) 박경환(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
박경하(중앙대 사학과교수, 한국역사민속학회장) 박성미(다큐코리아 대표이사)
박상천(한양대 안산캠퍼스 국문과 교수) 박순준(동의대 사학과 교수, 서양사)
박원재(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 박재광(전쟁기념관 학예연구관)
박종채(나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박헌순(민족문화추진회 국역실장)
석대권(대전보건대 박물관학과 교수) 송화섭(원광대 한국문화과 초빙교수, 전북전통문화연구소장)
신광철(한신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 신동흔(건국대 국문과 교수, 구비문학)
심광주(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 학예실장) 안건호(오픈에스이 이사,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구축사업팀장)
안이영노(문화기획가, 한겨레 문화기획학교 교장) 연갑수(서울시 문화재과 문화재관리팀장)
왕현종(연세대 원주캠퍼스 역사문화학과 교수) 유동환(여금 기획이사, 중국철학)
윤명철(동국대 사학과 겸임교수) 윤종일(서일대 민족문화과 교수)
이건하(한서대 건축학과 교수) 이경민(한성대 강사, 사진사)
이경희(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이기만(역사만들기 대표이사)
이남희(원광대 한국문화학과 교수) 이명희(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이상훈(한국방송산업진흥원 인력지원센터장, 사회학박사) 이윤선(진도군립민속예술단 연출단장)
이정옥(위덕대 교수, 국문학) 이종찬(아주대 의대 교수, 의학사)
이찬욱(중앙대 국문과 교수, 고전시가) 이창식(제천 세명대 교수)
이해준(공주대 사학과 교수) 이혜승(문화비평가,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이효걸(안동대 국학부 교수) 이훈상(동아대 사학과 교수)
임세권(안동대 사학과 교수) 임영상(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
임재해(안동대 국학부. 민속학) 장남원(이대 박물관 연구원, 도자사)
장명희(한옥문화원 부원장) 정 민(한양대 국문과 교수)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정진영(동명정보대 조형학부 교수)
정희준(동아대 교수) 조관연(한국외국어대 외국어종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조병로(경기대 사학과 교수) 조범환(서강대 박물관 책임연구원)
조용헌(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초빙교수) 주영하(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민속학)
최남희(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 최덕경(부산대 사학과 교수)
최한선(담양대 국문과 교수) 최혜실(KAIST 교수, 현대문학)
하세봉(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한문희(동방SnC 상임이사)
한상도(건국대 사학과 교수) 홍영두(성균관대 철학과 강사)
홍영의(사이버개성학연구소장) 황경선(틴하우스 부사장)
황동렬(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